■ 2019년 세계경제: 상반기 변곡점, 하반기 회복 예상-미래


ㅇ현재 경기 위치? 재고사이클상 하락 국면 막바지


2019년 미국, 유로존, 중국 등 주요 지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에 못 미칠 전망이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예상됨. 하지만 이것이 연중 경기 둔화 지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2017년 싸분기 이후 1년 이상 글로벌 경기 하락세가 지속되었는데, 소순환상 경기 하락 국면이 1.5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올해 2/4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됨.


가장 잘 나가던 미국 경제에서 조차 버블 징후가 약한 만큼 아직 10년 주기 빅사이클이 끝나는 상황으로 판단되지 않으며, 2사분기에 경기 반등 전환하면 회복세는 2020년 말까지 지속될 수 있음.





■ 중국 부양책 A to Z-신한


ㅇ부양책 시행에 과도한 기대감 경계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를 공감하나 실물경기는 비교적 견조했다. 이는 부양책집행 강도가 시장 기대감을 못 채울 수 있다는 의미다. 보다 심화된 경기 침체가 목도돼야 부양책 집행 강도가 확대될 수 있겠다. 이러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부양책 수단은 감세 > 인프라 > 소비/첨단산업 육성에 한정되겠다. 지준율인하는 전면적 통화 확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기 내 중국 경기는 침체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9년 상반기는 경기 하방 압력과 부양책 집행 강도도 크지 않겠다. 하반기 순환적 회복 가능성을 염두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ㅇ민감주 보다 소비/첨단산업에서 수혜 업종 찾기


경기 민감주의 직접적 수혜는 로컬 기업에 한정되겠다. 춘절 성수기를 앞두고 순환적 회복이 기대되나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국내 경기 민감주가 중국에 갖는 가장 큰 수혜는 공급에 있다.


경기 둔화 우려 국면에서 공급 모멘텀은 훼손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수요, 공급 모두에서 2019년 경기 민감주의 중국발 수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소비재와 첨단산업에 긍정적 시각을 견지한다. 사드 규제와 전자상거래법 시행이 갖는 불편함을 부정하지 않으나 북중 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 진전은 사드 규제 해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드 규제 완화 환경 속 소비성향을 높이려는 감세, 보조금 집행에 소비재 업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첨단산업 육성정책 의지도 높다. 소비+첨단산업과 공통분모를 갖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장비 > 태양광업스트림 순의 수혜가 기대된다.




■ 중국, 악재(경기)와 호재(정책) 모두 상상 이상-하나


우리는 지난주 1월 전략 자료를 통해 ‘1/4분기 세 가지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①경기 동행지표 부진의 연장, ②더 과감해질 정책대응, ③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 제시. 1월중순까지는 우리의 ‘세 가지 전망’ 모두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


첫째,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짐. 4/4분기 중국정부의 정책이 동행지표 하락에 전혀 제동을 걸지 못함. 우리가 정책 실효성에 대한 바로미터로 제시했던 3대지표(①신용지표②사회융자총액+인프라③소비심리) 모두 4/4분기에도 유의미한 개선이 없는 모습


둘째, 중국정부의 정책대응은 예상보다 더 빨라진 모습. 기본적인 정책완화 카드인 통화 및 재정완화(인프라투자/감세/지준율)는
물론 내구재 소비 촉진 정책과 부동산 카드도 고려될 가능성이 높음


셋째, 무역협상의 순조로운 행보와 이로 인한 ‘선작용’이 확인되는 모습. 선작용은 우선 1월 이후 위안화 환율의 가파른 절상(YTD 1.6%)으로 확인


결론: 중국증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 2/4분기까지 인내력 가질 필요성. 1/4분기 중국 경기와 기업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지만, 동시에 정책대응 행보와 대외환경의 개선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


물론, 3-4월까지 추세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 다만, 2/4분기 경기/실적 바닥확인, 수급 이벤트 등 감안할 때, 반등의 에너지는 축적되고 있다고 판단